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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요?
<스티브 잡스>©2015.유니버설픽처스.
8월 영화는 대니 보일 감독의 <스티브 잡스>(2015) 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ai 기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배우고 숙지해야할 내용들은 들어만 가고 우리는 변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일상의 주인으로 군림할 대단한 무언가를 손에 쥔 것 같기도, 그저 거대한 열차의 짐칸에 실려 딸려가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기술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는 '기술 지상주의'와 통제불능한 기술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상상 사이에서 혼란은 가중됩니다.
SF작가 테드 창은 ai는 당신의 농담이 웃겨서 웃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은 표정과 감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이면에는 인간의 표정과 감정, 드라마가 있습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스티븐 스필버그, 2018)에서 '오아시스'라는 거대한 메타 버스 뒤에,
그 가상 세계를 창조한 인간, 할리데이의 지독한 외로움과 관계에 대한 갈망이 자리하고 있던 것처럼요.
대니 보일 감독의 <스티브 잡스>는 잡스의 전기영화가 아닙니다.
3막으로 구성된 영화는 1984년 매킨토시 128K, 1988년 NeXT 컴퓨터, 1998년 iMac G3,
기술 혁신의 산물인 이 세 제품의 프레젠테이션에 임하는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무대의 주인공은 기술이며 인간은 백스테이지에 존재합니다.
기술을 둘러싼 한편의 연극을 위해 인간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마셜 맥루한은 기술을 인간 신체의 '확장'으로 봤지만, 인간이 기술의 '확장'으로 존재하는 오늘날, 이보다 적확한 드라마 구조는 없을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한 인간의 복잡미묘한 초상을 통해, 기술의 표정과 감정을, 혁신의 장막 뒤에 자리한 관계의 드라마를 읽어내고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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