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kgamza 2005.12.13 16:16
흠... 12/11 상암CGV서 9:20pm. 상영분 봤다...
1부의 내용도 범상치 않았지만 그런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2부는... 정말이지... 도대체가... 충격 그 자체였다.
"팍시러브"라는 싸이트에서 전문용어로 "브라운샤워"라고 읽었던...
씨네21서 미리 숙지하고 갔던 영화내용이긴 했지만...
김경묵 감독 자신도 이해할 수 없던 상대방...
하지만 그랬던 자신의 시선을 반성하는 의미로 2부를 넣었다고...
의도는 알겠으나~ 내용 자체가 너무 쎘다...
똥칠갑을 하고서 좋아 흥분하던 흰봉지를 뒤집어쓴 그남자...
내눈엔 변태로 밖에 비치지 않는 그남자...
내평생 잊지 못할것 같다...
사람마다 성(性)적 취향이 제각각 이라지만, 이런 취향을 갖고 있고, 갖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물론, 극소수(?)겠지만...) 측은하고 불쌍하다.
어찌되었건... 쉽게 다룰수 없는 소재(또한, 감독 자신의 삶 한부분)로 과감하게 사람들 앞에 나선 김경묵 감독의 용기에 박수 갈채를 보내고 싶은건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