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살롱] 영화, 음악, 문학 속에 그려진 도시 공간 서울 읽기

alive2277 0 3,838 2019.04.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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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살롱 2019 [예술, 서울을 다시 쓰다]편


“예술, 서울을 다시 쓰다” - 음악과 영화, 소설 속에 그려진 도시 공간 서울 읽기

이야기 속에서, 영화 속에서, 음악 속에서 서울은 어떻게 그려졌고, 그려지고 있을까요? 누군가에겐 일상적인 출퇴근길이지만 예술가들은 일상의 공간을, 도시의 풍경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작품에 담아내왔습니다. 음악과 영화, 그리고 소설을 통해 익숙한 서울을 낯설게 여행합니다. 


일시 |   1회: 4월 13일 토요일 오전 11시 | 음악으로 듣는 서울 - 도시와 음악 

            2회: 5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영화로 담은 서울 - 도시와 영화,            

            3회: 6월 15일 토요일 오전 11시 | 소설로 기록한 서울 - 도시와 소설

장소  |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16 공공일호 5층 001라운지

티켓  | 회/10,000, 패키지/ 25,000 

예약  |  bit.ly/00salon



1회: 음악으로 듣는 서울 - 도시와 음악


  때때로 어떤 장소는 어떤 음악을 떠올리게 합니다. 브라질의 삼바처럼 어떤 나라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탱고 같은 노래는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지역을 떠올리게 합니다. 음악이 먼저인지, 장소가 먼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장소가 사람들에게 특유의 감성과 향수를 일으켜 음악이 되기도 하고, 어떤 음악속에 불려진 장소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리잡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광화문을 지날 때, 광화문 연가를, 혜화동을 지날 때 ‘혜화동’을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음악과 공간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또 우리가 있는 이곳의 음악은, 이곳의 사운드는 무엇일까요? ‘음악으로 읽는 도시’에서는 최지선 음악평론가와 함께 서울을 음악적으로 조망해봅니다. 

 

연사 소개  | 최 지 선 

 최지선. 대중음악 연구와 평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영화음악: 1955~1980》(로크미디어, 2007)을 썼고, 공저 《오프 더 레코드, 인디 록 파일》 (문학과지성, 1999), 《한국 팝의 고고학 1960》 및 《한국 팝의 고고학 1970》 (한길아트, 2005), 《아이돌: H.O.T.에서 소녀시대까지, 아이돌 문화 보고서》(이매진, 2011), 《대중음악의 이해》 (한울아카데미, 2012) 등을 함께 썼다.


상세 내용  |


대중음악은 공간을 어떻게 담을까?

‘Empire state of newyork’을 듣기만 해도 뉴욕을, ‘ChanChan’을 듣기만 해도 쿠바 아바나를 떠올리게 됩니다. 음악은 어떤 시간을 추억하게도 하지만, 어떤 공간과 공간의 에너지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또 어떤 공간이 음악속에서 여러번 불려지면서 새로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대중음악으로 이야기해봅니다.


 1980년대, 그리고 서울 서울 서울

 지금, 서울의 사운드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음악적으로 서울을 구획하기 위해서는 1980년대의 시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980년 이후 서울의 장소들이 음악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명동과 종로, 여의도, 강남, 강북 등의 지역들이 음악산업의 발달, 미디어의 발달의 영향을 받아 음악적으로 다른 양상을 띄어가기 시작합니다. 


기쁜 젊음의 자유, 꿈의 거리. 혜화동과 대중가요

대학로라고 불리는 혜화동.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있었던 대학촌 공간은 유독 청춘의 꿈과 고뇌, 자유와 낭만의 노래로 묘사되곤 했습니다. 대학로의 역사와 공간의 변화는 대중가요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지금도 대학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음악적 흔적을 통해, 대학로 공간에는 어떤 음악적 사건이 벌어졌는지 알아봅니다. 

 

 


 

2화: 버블패밀리, 비하인드 스토리 - 도시와 영화


    중산층의 부동산 욕망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버블패밀리의 마민지 감독님과 함께, 영화 속에는 다 담지 못한 도시의 욕망을 읽어봅니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기록하고, 조사하고, 고민했던 비하인드 도시 이야기를, 영화가 될 뻔했던 영상 기록과 함께 풀어냅니다.


연사 소개  | 마 민 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 과정을 연출 전공으로 졸업하고 동대학 방송영상과 전문사과정 다큐멘터리 전공을 수료했다. 자본이 도시의 장소와 공간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변화를 만드는지에 관심을 갖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 단편 <언어생활> (2009), <아폴로 17호>(2011), 중편 다큐멘터리 <성북동 일기>(2014)를 연출했다. 첫 장편 <버블 패밀리>(2017)를 연출했다. 


상세 내용  |


<버블패밀리> 속 서울

도시와 부동산 이야기를 가족 서사로 풀어낸 <버블패밀리>. 영화의 시작과 리서치 과정의 이야기를 들으며, 영화가 된 도시 서사, 욕망의 서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들어봅니다.


잃어버린 풍경을 찾아서 

도시개발정책에 의해 도시는 빠르게 모습을 바꾸어나갔습니다. 갑자기 고층 빌딩이 들어섰고, 다양한 형태의 주거 풍경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요? 부모님이 살았던 도시 서울에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서울의 풍경을 다양한 자료로 이어봅니다.


서울, 도시의 키워드

아파트, 재건축, 다세대 주택. 건축 공간으로서 서울을 생각할 때 금방 떠올릴 수 있는 단어들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영화에서는 다 다루지 못했지만, 마민지 감독이 함께 보고 싶었던 도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3화: 기록되지 않은 기록들 - 도시와 소설


  우리는 문학으로 도시의 무엇을 읽어낼 수 있을까요? 문학은 통계와 다른 진실을 말하기도 하고, 역사적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사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난 재현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이나 무의식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문학이라는 기록으로 도시를 읽는 일은 기록과 공적 담론에서 누락된 세계를 들여다보고, 기억이 왜곡하는 ‘고고학적' 사실을 발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1960~1970년대 작가들의 문학을 통해, 서울의 삶과 풍경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서울의 변화가 지금의 우리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연사 소개  | 송 은 영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 송은영 교수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강남, 강북을 오가며 자랐습니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생생하게 경험한 첫 세대이자 강남과 강북 모두 삶의 뿌리로 기억하는 유일한 세대로 1960~1970년대 서울의 도시문화와 문학이라는 주제를 연구하고, ‘서울탄생기'를 집필했습니다. 도시문화, 청년문화, 대중사회와 대중문화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

 

욕망의 집결지, 서울 

“서울에 가고 싶어요. 단지 그거 뿐이에요.” - 김승옥 <무진기행> 서울의 경계는 1963년에 들어서야 오늘날과 흡사한 경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확장된 경계만큼 사람이 몰리고, 음식점과 술집, 여관이 우글우글 생겨나고, 욕망도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을 향한 열망의 실체를 문학을 통해 읽어봅니다. 

 

개발의 시대

현대화, 고층화라는 목표 아래 서울에는 남산 1호터널이 뚫리고, 외곽으로 나가는 주요 간선도로가 넓어졌습니다. 서울의 확장은 계속됐지만, 정작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영역은 좁아지고, 서울에서 쫒겨나는 하층민, 도시빈민이 생겼습니다. 1977년 이청준은 자신의 문학인생을 회고하며 문단 데뷔의 의미를 “잘 하면 서울에서 다시 쫓겨나가지 않을 수 있는 소중한 구실이 마련된”데에서 찾기도 했습니다. 개발의 숫자에서 드러나지 않는 서울살이의 풍경을 살펴봅니다.

 

강남과 강북

“그때 강남에 땅을 샀었더라면…” 10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강남의 땅이 1000배 가까이 뛰면서, 서울 안에 새로운 위계질서가 탄생합니다. 이런 변화는 어떻게 생겨났고,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서울에 살고자 하는 욕망, 지금도 옛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도시에의 욕망을 문학을 통해 내밀하게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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