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예상 그대로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한편으론 아쉽지만 그렇기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징후도 있습니다. 드디어 왕관을 거머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을 필두로 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아카데미 수상작의 교과서 같은 <햄넷>, 영화만큼이나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긴 <센티멘탈 밸류>까지 아카데미 수상작의 면면을 살펴보며 지금 시대의 영화가 고민하는 지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세기에 믿었던 가치들이 무너지고, 바야흐로 야만의 시대에 접어든 지금. 영화는 우리를 다독이며 어떻게 버텨야 할지를 함께 고민 중입니다. 이번 영화구경꾼들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영화의 고민들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입니다.
1. 할리우드 영화의 지형과 한계 2.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다음 세대를 위한 전투 3. <센티멘탈 밸류>, 다정함이라는 무기 4. <햄넷>과 제시 버클리, 예술은 어떻게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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