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에서 일부 제작진은 공동작업으로 작은영화워크숍에 참여하였습니다.

ind 0 1,531 02.07 13:52


1980년대 중반의 "작은영화워크숍"(현> 독립영화워크숍의 전신)으로 8mm 제작 실습 과정에 참여한 20대의 영화 청년 김성수와 김성태는 대학의 전공 과정을 유보하고 비 전공으로 영화에 입문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지하고 있는 것처럼 최근의 화제작인 "서울의 봄"에서 영화감독과 공동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한 것은 맞습니다.
당시 서울지역 3개 대학의 4년제 연극영화과와 2년제 영화과의 인력이 충무로 현장의 열악함 등으로 대부분 영화를 포기하던가 방송국과 광고 쪽으로 진출하려는 현실에서 이들은 오히려 역 선택을 한 것입니다. 비록 2개월에 불과한 단기 교육 실습 과정에 불과한 작은영화워크숍에서 공동작업의 영화제작 입문을 통하여 영화에 관한 자기 적성을 확인하고 영화적 전망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자기 노력과 능력에 의하여 지인들의 도움으로 악전고투 하면서 지금까지 영화 작업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영화산업 구조에서 전공이든 비 전공이든 영화를 꿈꾸던 청년이 감독으로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정식 데뷔하기도 어렵고 겨우 1편 만을 남기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금까지 그들의 영화 작업이 계속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
누구나 영화를 시작할 수 있더라도 아무나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것은 열정을 기본으로 끊임없이 재능을 훈련하여야 비로소 낙타의 바늘 구멍이라는 운에 의하여 불확실함에서 직업 전문 영화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느 분야든 열정적이라는 것은 적성이 맞는다는 것이고 그럼, 어떠한 난관에 처하더라도 성실한 자기 관리에 의하여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성이 맞는다는 것은 누가 판단하여야 하는 것일까요 ! 부모조차 자식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는 것이고 아무리 좋은 조언자를 만나더라도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것처럼 적성이 맞는다는 것은 입문부터 치열한 훈련 과정을 통하여 자기 객관화에 의한 적성 여부를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대부분의 영화제작 입문으로 1명의 감독 중심으로 교육하는 것이 아닌 상대적 역할로 공동작업의 제작실습 과정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이고 작은영화워크숍을 승계한 독립영화워크숍은 지금까지 일관성 있는 원칙으로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제작 실습 과정에 입문하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공동작업의 실습을 통하여 앞으로의 재능보다는 적성이 맞는 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자기 성실성과 열정이고 작품 결과물에 의한 관객의 평가보다는 작업 과정에서 함께하는 이들과의 소통과 공감 능력이 우선 입니다.

처음부터 영화 제작을 경험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교육 방식이 가장 알차고 효과적일까? 그동안 독립영화워크숍 (공동작업 제작실습)의 참여에 특별한 자격 제한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지만, 독립영화워크숍을 수료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 과정은 휴학생 및 졸업생 등 영화 입문을 위한 집중적 제작 실습과 평가를 중심으로 합니다. 거의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과 실습으로 일요일을 제외하고 연속되는 강의와 토론 수업과 과제에 의한 실습에 이어서 동료와 강사의 상대적, 객관적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수업의 진행을 위한 강의 및 관련 과제와 제작 실습 과정에 관한 평가 보고서 등을 서로 의무적으로 정리하여 평균 185쪽 이상으로 제출하고 과정 이수로 졸업장 대신에 자긍심으로 수료하여야 합니다.

"독립영화워크숍"은 수평적 역할과 적극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서로 책임지는 공동작업 과정을 통하여 영화 제작에 관한 자기 적성과 한계에서 가능성 여부를 실습과 반복된 평가를 통하여 확인하므로 영화에 관한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주체적 참여로 영화 작업의 역할을 이해하고 적성과 능력을 평가하므로 앞으로 험난한 소수의 전문 영화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 진입하던가 이들을 응원하는 다수의 능동적 관객으로 남기를 전망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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