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독립영화, 시(詩)봤다!’는 거기에 더하여, 누구보다도 감성적인 촉수를 지닌 시인을 초대해서 방금 전 상영된 영화에 대한 그의 감상을 감독과 평론가와 관객들과 다 같이 나눕니다. 아울러 주제나 소재에서든, 정서나 감성에서든 그 영화와 깊이 호응하는 시인의 자작시를 골라서 소개와 낭송을 하여줍니다. 그리고 감독 역시도 자신이 보기에 영화와 분명 호응하는 시인의 시집 속 시 하나를 낭송하게 됩니다.
그러한 후, 감독과 시인이 본격적으로 대담을 주고받으며 영화와 시 두 개별 장르의 해당작이 어떤 면에서 또한 어떤 식으로 과연 호응하는가, 서로의 작품관을 관객들에게 솔직하고 자유롭게 풀어놓습니다. 그래서 일명 ‘시(詩)네토크’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본 프로그램 최고의 소비주체인 관객들께서 영화와 문학 둘 다를 아주 밀착하여 한 자리에서 맛보게 되는 대단히 독보적이고도 고급의 복합문화체험이자 복합문화향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