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그림 문학 강좌] 광대와 오드라덱, 전시실의 아우라와 깊은 잠 (강사 양선형 소설가)

* 신청 : https://forms.gle/jZsFVrn8kga26bnu7

✎﹏광대와 오드라덱, 전시실의 아우라와 깊은 잠

카프카의 소설에는 굶주리는 광대와 혹한을 떠도는 의사, 층계참 밑에서 허파가 없는 웃음소리를 내는 오드라덱이 등장한다. 우리는 카프카의 이상한 꿈으로 들어가 꿈을 모방하는 꿈을 쓴다.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우라』의 배경인 고딕 풍의 저택에서, 2인칭 타인인 ‘너’는 유한한 시간 너머의 영원한 반복을 살아가는 중이다. 우리는 시간의 장막을 걷은 다음 드러날 2인칭 타인인 ‘너’와 ‘너’의 그림자 연인인 ‘아우라’를 발견한다. 나탈리 레제의 『전시』에서 우리는 ‘텍스트 아키텍처’로서의 상상적인 전시실로 입장한다. 우리도 내밀하고 희귀한 공상적 예술품들을 발명해 그것들로 존재하지 않는 실내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잠자는 남자』에는 뭐든지 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이 파리 거리를 떠돈다. 그는 산책하거나 영화를 관람하고, 무관심과 나른한 무위 속으로 숨어들어 깊은 잠에 빠져든다. 우리는 이런 것들에 관해 쓴다.

○ 커리큘럼
  1강: 프란츠 카프카, 「단식 광대」 / 「시골 의사」 / 「선고」 / 「가장의 근심」
  (* 첫 시간의 텍스트는 강사가 제공합니다.)
  2강: 카를로스 푸엔테스, 『아우라』
  3강: 나탈리 레제, 『전시』
  4강: 조르주 페렉, 『잠자는 남자』
  *해당 텍스트를 함께 읽고 특별한 지점을 강사와 함께 강독하고 토론하며, 해당 텍스트와 닮은 모작 소설/에세이를 작성한 뒤 서로 공유해 이야기합니다.

○ 수강 대상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며, 짤막한 모작 소설/에세이를 쓸 수 있는 분이면 누구나.

일시 : 5/11~6/1 매주 일요일 14시~17시 (3시간*4회차)
장소 : 소리그림 (서울 중구 퇴계로45길 22-6 일호빌딩 4F, 503호)

✎﹏강사 소개
양선형 YANG Sunhyung
2014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감상 소설』, 『클로이의 무지개』, 『말과 꿈』이 있고, 중편소설 『V섬의 검은 짐승』을 출간했다.

✎﹏수강 안내
수강료 : 15만원
문의 : info@sorigrim.org

신청 : https://forms.gle/jZsFVrn8kga26bnu7

* 신청서 작성 및 입금이 확인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신청 완료 후 안내 메일을 드리겠습니다.
* 본 강의는 5월 4일 23시 59분까지 환불이 가능합니다.
* 인근 주차장으로 묵정공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 외에는 주차가 어려우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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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그림 sorigrim
서울 중구 퇴계로45길 22-6 일호빌딩 4F, 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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