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 회원을 모집합니다.(12월 영화: 에릭 로메르 <겨울 이야기>)

영화와딸기 0 119 12.05 18:40

왜 고전 영화를 읽어야할까요? 

image.png


고전 영화는 시간적, 공간적 조건을 초월해,
영화 예술의 원형을 담고 있고
우리 삶을 관통하는 보편적이고 당대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는 소설, 그림, 연극, 음악, 사진, 논픽션 등 다양한 매체와 텍스트를 융합합니다. 
‘영화 읽기’는 자연히, 요즘 같은 다매체 시대에 요구되는
멀티 리터러시 역량을 증진시킵니다. 

고전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은 고전 영화를 읽어나가며
인문학적 리터러시 역량을 함양하고자 합니다.   

(고전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 링크:
https://holix.com/ch/bVaKxMgB)


어떤 활동을 하나요? 

영화의 분석과 해석을 넘어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매체와 텍스트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영화 읽기​를 함께 공부합니다.  
이를 통해 고유한 생각의 지평, 미지의 사유로 멀리 
그리고 깊이 나아가기를 지향합니다.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그 사유와 감정을 구조화하고 
정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매월 클럽 채팅방에서 1편의 영화에 대한 
'한줄평 인증''글쓰기 인증'(영화 에세이 쓰기)을 진행하고
매월 마지막 토요일 신촌에 있는 카페에서 정기모임을 가집니다.

캐릭터, 플롯, 내포작가(내포관객), 실제작가, 실제관객의 측면에서 
영화를 다각도로 읽어보는, 영화 읽기 가이드 PDF파일을 제공해드립니다. 


1000006834.png


어떤 영화들을 다뤄왔나요?

작년 5월에는 할리우드 고전기를 대표하는 감독인 프랭크 카프라<우리들의 낙원>(1938)을, 
6월에는 영화사의 위대한 감독으로 꼽히는 존 포드<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를, 
7월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인 구로사와 아키라<살다>(1952)를, 
8월에는 장르의 마술사 하워드 혹스<그의 연인 프라이데이>(1940)​​를,
9월에는 프랑스의 거장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를,
10월에는 아녜스 바르다<방랑자>(1985)를 
11월에는 프랑스의 시네아스트 에릭 로메르<내 여자 친구의 남자 친구>(1987)​를,
12월에는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대표작 <멋진 인생>(1946)​​을,

​올해 1월에는 할리우드의 장르 장인​ 시드니 루멧<12명의 성난 사람들>(1957)을 
2월에는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체리향기>(1997)을
3월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를
4월에는 대만을 대표하는 감독 에드워드 양<하나 그리고 둘>(2000)를
5월에는 할리우드 뮤지컬의 장인 빈센트 미넬리<파리의 미국인>(1951)을 
6월에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을
7월에는 한국 청춘 영화의 모던 클래식,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2001)를 
8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를 
9월에는 미국 인디 영화를 상징하는 짐 자무쉬<지상의 밤>(1991)을
10월에는 뉴아메리칸 시네마의 거장 로버트 알트만<숏컷>(1993)을
11월에는 에드워드양<해탄적일천>(1983)을 다루며
한줄평 인증, 글쓰기 인증, 정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클럽장은 어떤 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영화 에세이스트이자 문화기획자 김호빈이라고 합니다. 
인문학과 영화의 대화를 통해 사랑의 가능성에 대해 논한 인문‧예술 에세이
『로맨스 영화를 읽다: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의혹 혹은 믿음』(알라딘 영화 이론/비평 주간 3위 기록)를 썼습니다. 

공공영역, 사회적 경제 안에서 시민을 위한 문화, 예술 저변을 만들기 위해 
영화, 책, 인문학을 결합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진행/강의해왔습니다.


12월 영화는 무엇인가요?

1000006814.jpg
<겨울 이야기>©1992.Les Films du Losange.


12월 영화는 에릭 로메르 감독의 <겨울 이야기>(1992) 입니다. 

에릭 로메르(1920~2010)는 흔히 '모럴리스트'라고 불립니다.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도덕주의자'이지만, 모럴리스트와 도덕주의자는 다릅니다. 도덕주의자가 '도덕적 규칙'을 설파한다면 모럴리스트는 인간의 내면에서 '도덕적 규칙'이 형성되거나 위반되는 과정을 관찰합니다. 도덕주의자가 무대 위의 멀끔한 연극이라면 모럴리스트는 무대 뒤의 난장과 같습니다. 거기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도, 대사도 더이상 당연하지 않습니다. 

에릭 로메르는 자신의 영화에서 '갈등'이란 개인과 사회 사이에 있는 게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그가 자신에게 부여한 (도덕적)규칙 사이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일생 영화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궤적을 관찰했습니다. 그 '궤적'은 오직 이야기의 형태로만 전달할 수 있고 영화는 인간의 '실재'를 가시화 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이기에, 그의 작업은 철학이나 과학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성격을 지닙니다.

​에릭 로메르는 연작을 즐겨 만들었는데, 여섯편의 "도덕 이야기', 여섯편의 '희극과 격언', 네편의 '사계절' 연작이 바로 그 작품들입니다. <겨울 이야기>는 '사계절 연작' 중 하나로, 셰익스피어의 후기 낭만극 '겨울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겨울'은 춥고 쓸쓸한 계절이지만 우리는 봄을 기다리며 겨울을 견뎌냅니다. 어쩌면 겨울이 있기 때문에 봄을 간절히 기다리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겨울 이야기>는 우리 내면의 겨울과 봄, 절망과 희망, 그 사이에 가로놓인 믿음에 관한 영화입니다. 



고전 영화, 예술 영화에 대한 감상을 온, 오프라인에서 함께 나누고 글쓰기도 하면서 
문화적, 인문학적 소양을 쑥쑥 성장시켜 보시는 것 어떠세요?  

아래 링크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holix.com/ch/bVaKxMgB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