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한준희 감독은 지옥 같은 공동작업을 입문 수료하였습니다.

inde1990@naver.… 0 5,694 2024.10.15 22:26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처럼 <DP>의 한준희 감독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독립영화워크숍을 참여하여 16mm 필름작업까지 수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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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본인의 영화적 적성을 확인하고 서울지역의 4년제 대학 영화과에 진학하였다가 1년 만에 자퇴하고 영화산업 현장의 막내 스탭으로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단편영화를 제작 연출하며 끊임없이 장편 시나리오에 응모하여 수많은 낙선과 좌절을 겪으면서 도전에 재 도전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물안 개구리로 안주하지 않기 위하여 같은 세대의 영화인들과 교류하고 소통하여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고 그 노력의 결과가 <DP>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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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의 주최로 <청소년 영화인에서 DP 감독이 되기까지> 한준희 감독의 특강 http://naver.me/SKdcCG6A 으로 참여한 지난 독립영화워크숍 참여 회원들의 강의 평가 중에서 일부를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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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inde1990 의 201기 강의 실습평가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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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영화인에서 DP 감독이 되기까지> 한준희 감독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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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의 강의 내용을 정리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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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의 전체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생활인, 직업인으로서 영화를 바라보는 태도였던 것 같다. 시작에 앞서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한 차례 지나간 뒤, 한준희 감독이 마이크를 들고 입을 열기 시작한다. 사실 ‘재능’이라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주 덤덤한 말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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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 있다. 아마도 그건 ‘예술’로서 영화를 바라보는 태도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시기를 거치면서 분명 이러한 태도에 대해 스스로 돌아봐야 할 시기가 올 지도 모른다. 물론 영화는 영원히 예술일 것이다. 하지만 각자 짊어져야 할 삶이 있는 우리 모두가 순교자가 될 수는 없다. 상업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건 아마도 제도와 산업 안에서 드디어 마땅한 직업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과연 언젠가 다가올 그 순간 나는 여전히 예술로서의 영화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을까? 이는 내게 아주 오래 전부터 두렵게 느껴지는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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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예술’인 혹은 ‘예술’‘노동’자. 이런 단어들을 접할 때면 나는 항상 마음이 복잡해진다. 세상에 이런 모순이 또 없을 것 같다가도, 한편으로는 이 모순 속에 내 살 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도대체 이런 단어들을 내 삶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의외로 한준희 감독은 강의 내내 독립영화워크숍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꺼냈다. 워크숍 과정을 거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켜갈 어떤 태도를 배웠다고 말한다. 영화라는 것은 결국 ‘함께’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것. 나 또한 이러한 워크숍의 정신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막상 직접 겪어보니 공감하지 못할 때가 많다. 좋은 취지라는 것은 알지만, 정말이지 꽁꽁 묶인 듯이 답답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표현을 해내기에는 설득하고, 회유해야 할 워크숍 회원 친구들이 참으로 만만치가 않다. ‘직업’이라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이 전체의 일부가 되어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고, 마땅한 보수를 받는 일이라는 것을 점차 깨닫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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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준희 감독이 말한 ‘재능’은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말. 어쩐지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얼핏 알 것 같기도 하다. 산업 안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직업’을 가진다는 것. 또 그것은 전체 안에서 일부가 된다는 것. “우리 지금 죽자살자 ‘일’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재능’ 타령이니?” 대충 이런 꾸짖음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하다.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끼는 도중, 여기서 문득 한 가지가 또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내가 사랑에 빠졌던 ‘그 영화’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지? 빛나는 재능으로, 빛나는 영화를 만들던 그 양반들은 대체 뭘까? 아마 이 질문은 내가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며 계속해서 거듭해야 할 물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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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준희 감독에게 묻고 싶은 질문으로 이것을 적었다. ‘두번째 작 <뺑반> 이후의 삶은 어떠했는지?’ 사실 나는 이 질문이 그를 곤란하게 만들까 조금 걱정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는 아주 의연한 태도로 답변을 해주었다. “조금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그래도 일이 하나 끝났으니 다시 또 다른 일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 했다고.” 그렇게 그는 워드 창에 또 한 번 S#1을 적었다고 한다. 한 ‘직업인’에게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 밖에도 기억에 남는 말들이 있다. 좌절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안고 갈 수 밖에 없다는 말. 또 직장인이 아침에 회사 가기 싫은 것처럼 자신도 아침에 촬영 현장에 가기 싫다는 말 등. 곱O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참 많이 들었다. 예전에 어느 베테랑 감독이 촬영 현장이 너무 두려워 출근 도중에 구토를 하면서 끝내 도착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결국 영화라는 일이 내가 오랫동안 몸 담았던 직장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내 멋대로 한 가지 희망만은 계속해서 품으리라 마음 먹는다. 출근과 근무 그리고 퇴근. 그 이상의 무언가가 분명히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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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생략 -


□ 지난 독립영화워크숍 입문과정으로 https://cafe.naver.com/inde1990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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