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알바가 일배우다가 도망가고 당근에 이상한 글을 썻네요..

4줄 요약

1. 4월에 주말알바 뽑아서 인수인계 시킴

2. 인수인계 도중 울면서 나감

3. 8개월 뒤 당근에 허위사실 글 쓴거 확인/고소 

4. 선행하는 마음으로 취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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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자영업자입니다.

올 4월 초여름, 주말알바를 구하다 사람이 너무 안뽑히길레 면접에서 탈락한 친구와 하기로 했는데..

출근하기 전날 2시간 일을 배우기로 하고 미리 불렀습니다.

1시간 정도 배우다 울면서 나갔고요..

저번 알바에서는 왕따당해서 관뒀다는 그 친구..

오늘 수학여행인데 친구 없어서 안가도 된다던 그 친구..

하..

손님으로 꽉찬 홀 가운데서 울길레 달래서 보냈더니..

다시 식당으로 들어와 홀 가운데서 손님들이 보란듯이 대성통곡을 하길레 다시 달래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끝난줄알았는데..

8개월 후 12월 말에 우연히 당근을 보는데

최저시급을 주며 점심은 라면에 주방은 다먹은 반찬통에 재료를 넣는 등의 위생이 더럽고..

온갖 잡일과 재료손질 청소 요리 모든것을 알바 한명에다 시킨다는 글을 보고 요즘도 그런데가 있나 하는데 우리 가게라고 써놨더라구요..

댓글에는 우리 손님들이 어? 가게 사장님 친절하신데? 그럴리없는데 바뀌었나? 등등의 댓글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캡쳐를 하고 댓글에 저는 이런적이 없다 댓글쓰니 바로 글이 지워지더라구요..

그리고 카톡을 보내니 바로 프로필사진이 기본사진으로 바뀌며 차단당했구나 직감했구요..

전화문자 다 답변없어 고민하다 경찰에 이런경우 어떻게 되냐 문의하니 서에가서 고소하다고하더라구요

캡쳐자료와 면접봤던 메모를 들고 경찰서에 가서 삣둘뺏둘 고소장 작성했습니다.

하루 지나서 목소리 좋으신 남자가 담당 수사관이라며 통화하게 되었고 자기도 그 학생이 연락이 안된다며 허허 웃으시더라구요

그러다 또 하루 지나서 오늘, 사과하고싶다. 본인이 책임 지겠다. 틱이있어서 그랬다 카톡이 오네요

경찰관한테 사과한거는 잘 전달하겠다. 하지만 당근 특성상 근처사는 손님들이 오해한건 어떻게 되는지 경찰이랑 잘 얘기해보자 하고 대화를 끊었습니다.

초저녁쯤 되니까 어린애가 그럴수도 있지 하는 마음이 스멀스멀올라오네요.

젊은친구가 관심받고싶어서 잘 몰라서 그런거일수도있고..

제가 경찰을 통해 그친구에게 압박하는 것같은 이 행동이 옳은가 라는 고민되네요

(매출은 작년대비 눈에띄게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고민되어 보배님들은 혜안이 있으신가 하고 끄적여보았습니다.

보배님들 이웃분들 실수 눈감아주던게 생각나네요

독감이 유행이에요 추운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