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야> 시사회 후기

tummy87 0 1,982 2013.11.14 03:15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제 주변에 결혼하는 지인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지인들과 결혼 전 술자리를 하면 그들 중 대부분이 고민을 하더군요. 딱 이런 시기에 결혼 전에 누구나 한번쯤 고민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영화가 나왔네요. 그게 바로 영화 결혼전야 입니다.
이 영화는 각자 사연이 있는 네 커플이 나옵니다. 결혼식 7일 전 한번 헤어진 후 다시 만난 과거남녀, 연애 7년차인 권태남녀와 흔들남녀, 몸에 이상징후가 있는 국제남녀, 현실적인 결혼을 급하게 하는 충돌남녀가 등장합니다. 결혼을 막 앞두고 있을 때 내 배우자가 충격적인 과거가 있거나, 오랜시간을 공유한 추억과 운명 사이에 고민을 하거나, 결혼 준비를 하면서 혼수준비, 신혼여행, 종교, 집안문제로 갈등을 하거나, 배우자가 나보다 너무 우월해서 불안하다거나,,, 각 커플마다의 사연이 누구나 한번쯤 지인들이 경험했거나, 상상을 해봤을 내용으로 공감이 된답니다.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코드를 재미나게 표현을 해서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이 영화의 감독님은 과거 <키친>이라는 영화에서 느낀점인 이쁜 영상미와 섬세한 인물들의 심리묘사를 이번 영화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옴니버스 영화라서 다양한 색을 가진 배우들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함을 느끼고 싶거나, 아무 생각없이 깨끗하게 웃고 싶다거나, 이성과 데이트를 해서 점수를 얻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셨으면 괜찮을 듯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