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니나 후기

sdust25 0 2,071 2013.10.22 23:04
부조리극, 사회극이라 해서 걱정을 많이하고 갔는데 예상외로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100분 공연이라고 봤던 것같은데 60분이더군요. 60분짜리 극은 처음 보는 거라... 아, 벌써 끝난건가? 하는 의문점과 함께 음, 그래 그 이상 끌 필요는 없겠지. 하는 수긍이 들더군요.

40대의 노동자인 두 형제, 그 안으로 니나라는 매력적인 젊은 여자가 들어와 생활양식, 사고를 바꾼다는 내용입니다. 형제의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태연히 생활하는 그녀.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이 고개를 갸웃 하게 만들면서도 그 부조리함에 웃음이 납니다.

포인트는 중간 부분의 '욕조'씬입니다. 왜 16세 이상 관람가인지 드러나는 부분이군요. ㅎㅎ 예술이니 허용되는 충격인 만큼, 보러가시는 분들도 생각을 많이 하실 수 있을 것같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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