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의 방패 시사회 후기> 정말 잘 보고 왔어요!

myidlosa 0 2,617 2013.08.30 12:12
데스노트 주인공으로 유명한 후지와라 타츠야가 나온 <짚의 방패> 시사회에 당첨이 돼서 어제 용산 롯데시네마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일본 영화는 거의 항상 그 특유의 '잔잔함'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저는 '일본 영화는 재미없다'는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짚의 방패> 영화는 예고편을 보니 상당히 흥미진진해 보여서 나름의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시사회'라고 되어 있어서 저는 정말로 배우들이 나와서 자신의 역할과 영화 전반 내용을 소개하는 그런 자리도 마련되는 것을 약간 기대하고 갔지만, 그냥 관객들이 영화만 보고 끝나는 그런 자리여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ㅜㅜ.

하지만 영화는 대체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물론 흥미진진한 액션적인 요소가 전반부에 많이 집중이 되어 있어서 후반부에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그런 장면이 부족하기도 했고, 중간 중간에 '잔잔한' 장면이 조금 포함되어 있어서 '역시 일본 영화긴 일본 영화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영화의 결말이 과연 어떻게 맺어질까, 하는 의문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고 내용 전개상 '누가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서 관객의 입장에서 마음 편히 영화를 볼 수 없었습니다!(저는 마음 편히 긴장감 쭈욱 빼고 영화를 보는 것보다, 언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몰라서 계속 두근두근 거리면서 영화를 보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그리고 반전이라면 반전이라 할 수 있는 요소도 있어서 '헐'하게 만드는 장면 또한 있었습니다. 또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체가 심오한 그런 것이어서 시사회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살인범을 살인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짚의 방패> 영화에 만족하였고, 그래서 주변에서 '영화 뭐 보지?'하고 고민하고 있으면 '짚의 방패 봐~'하고 강추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음.. 짚의 방패 영화 볼까? 어땠어?" 하고 제게 묻는다면 "아~ 난 그 영화 괜찮더라. 너도 끌리면 한 번 봐바" 하고 권해 줄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 마련해 주신 '씨네 21' 측에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ㅎㅎ 다음에도 또 이런 좋은 기회 마련해 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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