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후드> 시사 후기

seedpros1 0 934 2020.11.14 10:50

시행착오와 선택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성장의 고통과 이면을 세밀한 터치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장면의 상황과 인물의 심리를 대변하듯 사용된 적절하고 감각적인 음악이 탁월하네요.

<워터 릴리스>, <톰보이>와는 약간 결을 달리 하지만, 셀린 시아마 성장 유니버스의

완성이자 대미를 장식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

프랑스 청소년들의 일상을 날 것으로 담아내다보니 일탈적인 행동과 폭력, 거친 언사 등이 나오는

일부 장면에서 다소의 거부감과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와 전개의 방향, 맥락으로 연결시켜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지 않을까 싶네요.

"성장은 우아하게 오지 않는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몸부림과 고통이 수반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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