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의 기쁨과 슬픔> 잘 읽었습니다!

lieblichds 0 1,135 2019.12.10 19:37


도서 <일의 기쁨과 슬픔> 증정 이벤트 당첨자입니다.

그동안 일이 정신 없이 바빴던터라 책 수령한지 거의 한달만에 후기를 남기네요 ㅠ_ ㅠ

거창한 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 짧게나마 후기 남겨보려구요 :-)

알랭 드 보통의 책과 동명의 소설이라- 어떤 내용일까하여 신청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번역서/장편 소설을 많이 읽는터라 한국 작가가 쓴 단편 소설이 새롭게 다가왔는데요.

각각의 단편이 친한 친구에게 들을만한, 혹은 제가 친한 친구에게 할만한 소소한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왠지 "대박, 너 그 소식들었어? 우리 동창이었던 OO이! 걔가 글쎄 ..." 이런 멘트들로 시작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달까요? ㅋㅋㅋ

그렇다고 너무 가볍기만한건 아니고 우리가 한번쯤 겪었을, 생각해봤을 내용들이었어요. 인간 사이의 관계(그게 직장 내에서든 그냥 일상 생활에서든), 종교,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젠더 이슈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그리 무겁지 않게 조금씩 담아낸 것이 좋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짧은 단편이었던 '백한번째 이력서와 첫번째 출근길'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심지어 10페이지도 안되는 정말 짧은 단편이었는데 사회 초년생이었던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오르며 재미있었습니다.

막힘 없이 재미있게 술술 읽힐 소설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자인 장류진 작가는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유망한 작가라고 하더라구요. 이후의 작품들도 꼭 챙겨보겠습니다!

재미있는 책 읽어볼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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