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후기

bprp 0 1,086 2019.07.04 18:17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We Have Always Lived in the Castle, 2018)를 봤다.

미스터리, 고딕, 호러 장르의 선구자 셜리잭슨의 동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선호하는 내용이 아니라 원작소설을 볼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원작을 읽고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궁금하다.

영화의 장면 장면이 마치 움직이는 책을 보고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색채와 영상미로 보는 내내 소설을 읽는 듯했다. 보지도 않은 원작을 본 것 마냥, 어쩐지 영화가 소설을 충실히 구현해냈다는 느낌적 느낌이 들었다.

연출에서 긴장감을 만드는 방식이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보면서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Stoker)가 연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토커가 백배 더 좋다는 건 안비밀ㅎㅎ)

내용 자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영상미와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훌륭해서 매력적이고 생경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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