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길티 재미있게 봤습니다.

kosh1 0 1,005 2019.03.20 10:58

긴급 신고 센터에 근무 중인 아스게르. 홍등가에서 가방을 도둑맞은 남자, 술에 취해 사고를 당한 여성 등 일상적인 전화로 지루함을 느끼고 있을 때 두서없이 말을 늘어놓는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되고 이 여성이 납치되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여성을 구하기 위해 동료 경찰한테까지 전화를 하던 아스게르는 수화기 너머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영화 내내 신고센터에 앉아서 전화를 받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아이디어가 기발한 초저예산 영화인 것 같네요. 주인공 외 출연하는 다른 경찰들마저도 흐릿하게 처리될 정도로 주인공 야곱 세데르그렌의 연기가 영화의 전부입니다. 반전은 분명 있을테고, 영화를 중반까지 보면 예측은 가능합니다. 큰 스크린으로 주인공의 표정만 영화 내내 바라보는 그 답답함은 정말 새로운 경험입니다. 사건을 전혀 볼 수 없고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만 듣다보니 주인공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대단히 짜릿하고 자극적인 반전 스릴러 영화는 아니지만 신선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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