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숙연한 여운의 실화

ssongforme 0 1,053 2019.01.10 18:43

러시아 해군 동료간의 우정도 돈독하고 아들 하나에 두 번째 아이를 기다리는 행복한 해군대위
미하일은 동료의 결혼식에 참가하며 쿠르스크 핵잠수함에 승선하기전의 시간을 즐긴다.
금방 돌아올거라고 믿고 작별인사를...
잠수함에 처음 일어난 폭발부터 현지의 보고를 무시한 윗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어나는데 두 번의 폭발로 침몰한 잠수함에 기적적으로 생존한 23명은 구조될거라고 믿으며 모든걸 참고 견디고 애가 탄 가족들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빠른 구조 대책을 요구한다.
9일에 걸쳐서 구조작전이 진행되지만 너무나 낡은 장비로 자꾸 실패하는데도 러시아 정부는 군 비밀 유지를 위해
영국 준장 데이빗 콜린 퍼스등 국제 사회가 제안하는 구조 지원을 거절하며 헛되게 시간을 보낸다.
눈물겨운 생존자들의 마지막까지 살고자 하는 의지와 가족을 보고싶어하는 염원 ㅜ 실낱같이 갖고있던 희망은 러시아 정부의 경직되고 느려터진 구조 작전으로 결국 아픔으로 끝나버린다.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담담하면서 사실적으로 이 안타까운 실화를 생생하게 재현하면서 먹먹한 아픔의 여운을 진하게 남겨주었다. 스윗프랑세즈에서 인상깊은 벨기에 배우 마티아스 쇼에나에츠와 매력적인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가 주인공 미하일 부부로 슬픈 공감을 주는 연기를 펼쳤다. 콜린 퍼스는 잠깐 나오고 악역이랄 수 있는 막스 폰 시도우가 씬스틸러였다.
몇년전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이런 무능의 극치인 구조작전을 두 번 다시는 현실로 접하고 싶지않다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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