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이 닷 컴> 시사 관람 후기

seedpros1 0 224 2018.11.09 21:44

살다 보면 뼈아픈 진실에 맞닥뜨리기보다 사소한 거짓말이 나은 순간이 분명 있을텐데, <알리바이 닷 컴>은 바로 이러한 신념을 모토로 세상의 모든알라바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선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소재라 참신한 아이디어와 스토리, 쫄깃한 에피소드를 기대했는데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불륜 포장, 거짓 스캔들 제조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청년들을 비추며 시작하는 영화는 초반부 상당히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시간이 너무 짧더구요.

이내 참신한 소재를 너무 뻔한 서사로 활용하고 풀어나가는 스토리 전개 방식을 보면서 데자뷔와 클리셰를 떠올리게 됩니다.

사랑에 그다지 관심 없던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만나 이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이후 들통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억지웃음과 슬랩스틱 요소에 지나치게 의지해 힘겹게 영화를 끌어 나가네요.

프랑스 특유의 말로 터는 시니컬하고 심각한 모드의 블랙 코미디와는 결을 달리하는데, 적응이 쉽질 않았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요소도 갖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심심하고 담담하게만 그려져서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합니다.

전체적으로 저의 웃음 코드나 감성 코드와는 맞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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