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삼촌과 애어른 조카 사이에서 티격태격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들간의 관계, 갈등을 통해 어른에 대한 정의와
어른다움에 대한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영화입니다.
물리적으로 나이가 먹었다고 해서 어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은 현대에 들어서며 더욱 분명하게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법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미성년자인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의 몸가짐과 생각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하네요.
제 코가 석자가 자신을 돌보기에도 급급한 사람들이 나이만 먹었다고 해서 어른일 수 없음을 그리고 나이가 먹은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아이들이 어른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어른다움에 대한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엄태구 배우의 연기 변신도 괜찮았고 이재인 배우의 귀여움과 진지한 연기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을 느끼게 하네요.
절대적인 선인도 그리고 절대적인 악인도 등장하지 않는 영화라 선악의 구별보다는 충분히 현실에 있을 법한 스토리라
공감도 쉽게 되고 각 캐릭터의 맛깔 나는 실감 연기와 배우들간의 찰떡궁합 연기 케미가 눈여결 볼 만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