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링 시사회,,마음이 짠 한 영화입니다.

무지큰작은거인 0 1,147 2018.03.23 10:08

영화는 아들이 아버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만든 것 같네요..

일단 장애를 다룬 영화는 많이 봤습니다만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밝게 그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더군요

대부분의 장애 영화는 고통과 외로움을 이겨내는 과정 인간 승리? 강한 휴머니즘을 많이 그리던데...

물론 이 영화에서도 그런 것이 잠깐잠깐 지나갑니다만 그 많은 세월 속에 얼마나 많은 고통과 외로움이 두 부부에게 있었을까요..친구들의 위로도 친인척들의 위로도 한계가 있지만 헌신적인 친구들과 친인척들이 있어서 ...

저의 경우 아버지는 중풍으로 5년간 병석에 있다 돌아가시고 뒷바라지에 지친 어머니께서 자궁암으로 1년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여동생은 선천성 장애인, 형은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 막내 남동생은 7살 때 익사 사고로 세상을 뜨고, 여동생은 몇년 전 심장마비로 먼저 가버리고 형과 나만이 이제는 늙어가면서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얼마나 될 지 모르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나에게 주는 메세지는 희망의 메세지, 강한 삶의 의지, 장애 속에서도 밝게 살아가려는 모습 마음 한 구석에는 짠한 마음이 들면서 너무 신파로 흐르지 않게 그리려는 모습이 좋았고 누구나 겪는 장애인 가족의 고통을 많이 생략 했지만 저는 충분히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마지막 죽을 권리..에 대한 대사를 할 때는 꼭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시사회 이벤트에 꾸준히 응모했지만 안 되다가 1년만에 당첨되어 참석한 시사회 저에게는 매우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영화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씨네 21 담당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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