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에서 당첨되어서 핵소 고지를 보았습니다.
배우 맬 깁슨을 좋아했었는데, 어느새 영화감독이 된 그의 작품들도 좋아하게 되더군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도 느꼈지만 확실히 연출에 재능이 있습니다.
핵소 고지에서는 한 남자의 삶을 추적하며 감정이입이 될 수 있도록 연출을 잘하더군요.
그의 생각이 가치관이 되고, 단단한 신념이 되는 과정을
느리지만 서서히 보여주더군요.
그 이후 그 신념으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해소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었기에 그가 처해진 상황과 선택 등이
영화의 3자 선택이 아닌 나의 선택 처럼 느껴지기에 감동이 더 크더군요.
한 사람의 신념은 전쟁 조차 막지 못했다는 이야기의 소재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고, 실화이기에 감동도 더 컸습니다.
오랜만에 볼만한 전쟁 영화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