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내 어깨위 고양이, 밥] 시사회 후기입니다.(늦음을 용서하소서)

kshwing 0 1,467 2017.01.20 16:06

먼저, 이런 좋은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씨네21팀에게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복 받으실 꺼예요~)

 저는 예전에 인터넷 기사를 통해 고양이 밥의 사연을 알게되었습니다.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도도하다, 시크하다, 애교가 없다, 주인을 잘 못알아본다, 밖과 낯선환경을 무서워한다, 산책을시킬수 없다, 등등 이런 것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보편적인 고양이들은 말이죠.

그러나 제가 기사로 접한 고양이 밥은 완전히 제 뒷통수를 후려치는 그런 고양이였습니다.

길고양이면서 지금의 주인이자 둘도 없는 가족이자 친구인 그를 선택했고 그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같이 성장해 나가고

교감하고.. 기사를 정독하고도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들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책도 읽었지만 시각적인 효과가 없어서인지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면 꼭 보리라! 다짐했었던 저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씨네21 사이트에서 응모를했습니다. 하루하루 찌들어가던 삶이라.. 응모했던 기억마저 삭제하고 우울한 나날들을

지내던 어느날!! 문자가 왔습니다.

시사회 당첨이 되었다는 문자였고, 저는 환호했습니다.

시사회 당일 야근을 했기에 늦지 않으려고 이악물고 뛰었습니다. 오롯이 직진으로 왕십리 CGV를 향하여!!!!!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고 티켓나눠주는 현장에서는 고양이 인형으로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진행중이였습니다.

영화관에 입장하고, 불이 꺼지고, 영상이 켜졌습니다.

영화시작전 걱정은 밥이라는 고양이는 전세계적으로 특별한 성격을 지녔는데 이를 똑같이 연기할 수 있는 고양이가

또 있을까? 하는 것이였습니다.

화면 속의 고양이는 그냥 밥 그대로 였습니다. 연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감탄을 자아내는 얌전함과 귀여움과 남자주인공과의 케미가 돋보였습니다.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나고 자막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예상되시나요?


그렇습니다. 연기가 아니라 밥은 그냥 밥 자신이 출연한 것입니다. 

대체불가한 그녀석 밥은 연기가 아닌 본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었고 그것이 카메라에 담겨 화면을 통해 저와 같은

관객들의 심장을 폭행한 것입니다! 이런 심장 폭행러!

 실제 밥과 제임스의 행복한 모습들이 사진으로 담겨 영상에 띄워졌고,

그들은 지금도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전하고 있다고 한다~

사랑스럽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제임스와 밥

그들의 영원한 우정과 케미를 응원한다~(팬이예요~~)

밥의 하이파이브를 받는 그날이 나에게도 오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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