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씨네21에서 온 당첨문자가 사람 마음을 엄청 설레게 했네요~ㅎㅎ
씨네21 덕분에 친구와 영화도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영화 내용에 대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일본패망하루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어요.
영화를 보는내내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불편함이랄까?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은 볼수 없었습니다.
종전은 시국의 흐름을 따르는것일 뿐 자신들의 패배는 인정하지 않았구요..
영화 마지막부분에서 할복자살을 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총을 겨냥해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그 이념들이 참 무섭게만 느껴졌습니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한마디로 애국심 고취를 위한 잘 짜여진 영화일 수도 있겠지만,
일본 식민지배의 피해국인 한국 국민의 입장에서 본 이 영화는 한마디로 엄청 불편함을 주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온갖 만행은 배제한 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일본영토의 모습만 화면에 보여진 것을 보면서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 제 3자가 본다면 일본도 전쟁의 피해자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아카데미 11개 부분을 석권한 만큼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라고는 하지만
글쎄요......
작품성이 아무리 뛰어났다고 해도 그 내용의 불편함은 여전히 감출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