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주념 씨네토크콘서트

dbsl89 0 2,303 2016.06.05 11:39
우선 씨네21의 2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씨네21에게는 21이라는 숫자가 의미있는 순간일텐데,
그런 21주년 씨네토크콘서트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행사진행이 지연되어서 2부 시작이 거의 1시간 5분정도 늦게 시작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MC나 관계자 분들이 사과는 하셨지만 그래도 마음이 상하긴 했거든요.

1부부터 참석하신 분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셨겠지만 2부부터 참석한 제 입장에서는 불쾌하긴 하더라구요.
앞에 일정이 있어서 1부는 참석하지 못하고 2부만 신청하고 혹여나 늦을까봐 볼일도 미루고 서둘러서 왔는데
거의 1시간 40분가량을 멍하니 기다리기만 했으니까요.
물어보기전에 어느정도 지연될지 미리 안내라도 해주시거나 1부에 빈자리가 있었던것 같은데 중간에라도 토크콘서트에 입장할 사람은 같이 즐기시라고 선택권이라도 주셨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행사시간이 지연된 부분 말고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두번째 달'은 제가 옛날 부터 좋아하던 밴드라서 음반이아니라 직접 공연을 본다는 것이 참 새로웠고

'본 투 비 블루'라는 영화는 쳇베이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그의 생애의 단편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재즈에 관한 흥미도 생겼구요. 에단호크의 연기도 인상깊더라구요.

그리고 재즈영화뒤에 트럼페터인 '진킴'씨와 함께 한 토크 콘서트도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재밌는 토크도 해주시고 트럼페터를 통해 좀 더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 연주도 정말 좋았구요~

시간이 지연되서 영화만 보고 갈까했지만 끝까지 남아있길 잘한것 같고 영화보시고 많이들 빠져나가시던데 좀 아쉬웠네요.

아무튼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고,
다음에 또 이런 기념적인 행사가 진행된다면 그때는 지연없이 관계자분들이나 참여자(?)분들 모두 만족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하시느라 신경 많이 쓰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기억하나 만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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