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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pal0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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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5:29
반가운 배우들을 한 스크린에서 이렇게 많이 만나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맛은 실존 인물들의 현재 사항을 보는 재미일 것이다.
그리고 너무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도 아쉽지만 그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한 말이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극한의 상항에서 한계를 뛰어넘어 또 다른 기록을 남기는 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장점이자 무기라고 생각한다.
어떤 순간에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가족이며, 마지막 순간에 생각나는 사람 역시 가족이다.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은 혼자라고 느낄 때 일 것이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혼자라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황이 힘이 든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혼자 겪어야 한다는 것이 견디기 힘든 것이다.
극단적인 순간, 그 마지막 순간에 손을 잡아 줄 동료, 가족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33인 그들은 희망이 없는 순간 혼자가 아니였기에 버틸 수 있었다.
2, 3, 4가 아닌 33인이 함께 있었기에 버티는 힘이 33배가 되었던 것이다.
본능과 욕심을 내려 놓으면 사람이 남는다.
혼자가 아니여서 행복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