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빠 생각> 후기입니다~

eunjung428 0 2,180 2016.01.15 11:06
씨네21의 초대로 좋은 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예고편과 짧은 줄거리만 봤을 때는 너무 감성적이기만하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아이들에게 매료되더라구요. 한국전쟁의 초점을 아이들에 집중시켜 그 참상이 더욱 배가되는것 같았습니다. 가족을 잃고 살곳도 잃은 아이들도 안쓰러웠지만 그저 살기위해 서로를 죽이는 군인들도 참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한상렬 소위가 꿈을 꾸며 우는 모습을 보고 '전쟁을 하는 군인도 평범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네요. 아무래도 어렸을 땐 몰랐던 군인들의 청춘을 알아버린 나이가 되어서인가봐요. 악역인 갈고리 아저씨도 전쟁 중 부상을 입은 젊은 청춘으로 은근히 매력이 있네요ㅎㅎ
슬픈 장면도 많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엉뚱한 모습에 웃음을 짓게 만드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무거운 소재임에도 즐겁게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좋은 저녁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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