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펜션에서 1박2일
onlyyou6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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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2 09:29
대학로 해오름 예술극장에서 연극 펜션에서 1박2일을 보고 왔습니다.
연극 펜션에서 1박2일은 3백만 관객을 웃긴 "바쁘다 바뻐" 공연팀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 이한국은 월남전에 참전했던 치매노인인 이만복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치매가 걸린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일이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아버지의 치매 증세는 엄마 김선영에게 큰 상처로 다가오고, 회복 될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연이은 이한국의 사업실패로 집안은 그야말로 경제적 어려움까지 찾아옵니다.
이에 지칠 대로 지친 김선영은 인내가 극에 달해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고려장을 계획하고, 아들 민수의 군입대를 빌미 삼아 여행을 갑니다.
설상가상으로 하나뿐인 아들은 여자 친구 현정을 여행지까지 데려와 거액의 용돈을 달라고 떼를 씁니다.
풍비박산 직전의 이 집안! 할아버지를 어느 바닷가에 버린 후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가 싶더니...
경찰이 찾아오고, 할아버지가 다시 돌아 오는데... 과연, 이 집안의 미래는...?
치매 할아버지를 모시는 한 가족이 겪는 해프닝을 통해서 치매노인을 둔 가족의 고통을 이해하고,
가족의 본질을 생각하며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 시대 노인문제를 이야기하지만, 극은 전혀 무겁지 않게 흘러가고
위트와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들의 해프닝이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며
웃기고 울리는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이 있는 연극이었습니다.
http://blog.naver.com/seyun8/220493689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