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펜션에서 1박2일

onlyyou6 0 2,347 2015.10.02 09:29
대학로 해오름 예술극장에서 연극 펜션에서 1박2일을 보고 왔습니다.
연극 펜션에서 1박2일은 3백만 관객을 웃긴 "바쁘다 바뻐" 공연팀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 이한국은 월남전에 참전했던 치매노인인 이만복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치매가 걸린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일이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아버지의 치매 증세는 엄마 김선영에게 큰 상처로 다가오고, 회복 될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연이은 이한국의 사업실패로 집안은 그야말로 경제적 어려움까지 찾아옵니다.
이에 지칠 대로 지친 김선영은 인내가 극에 달해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고려장을 계획하고, 아들 민수의 군입대를 빌미 삼아 여행을 갑니다.
설상가상으로 하나뿐인 아들은 여자 친구 현정을 여행지까지 데려와 거액의 용돈을 달라고 떼를 씁니다.
풍비박산 직전의 이 집안! 할아버지를 어느 바닷가에 버린 후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가 싶더니...
경찰이 찾아오고, 할아버지가 다시 돌아 오는데... 과연, 이 집안의 미래는...?

치매 할아버지를 모시는 한 가족이 겪는 해프닝을 통해서 치매노인을 둔 가족의 고통을 이해하고,
가족의 본질을 생각하며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 시대 노인문제를 이야기하지만, 극은 전혀 무겁지 않게 흘러가고
위트와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들의 해프닝이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며
웃기고 울리는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이 있는 연극이었습니다.

http://blog.naver.com/seyun8/2204936894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