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라~(독립영화, 심봉건감독 작품전-기념일, 껍데기 관람)
kkaiu67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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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2 23:53
말로만 듣던 독립영화관에서 심봉건감독 작품 두 편을 만났다.
사실 영화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단편영화나 독립영화는 스스로 찾아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작가주의나 작품주의? 아님 심오하거나 지루하거나? 어둡거나 재미없거나?
그게 나쁜건 아니지만 보통의 상업영화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장르의 영화들 아닐까?
독립영화의 첫걸음..
짧지만 구성이 짜임새 있고 메시지도 있고 관객몫의 해석도 남겨져 있는 영화,
보고 난 후 할 말이 더 많아지는, 아니 여러 가닥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한 마디로 상상 플러스 영화라고 해야 할까? 공감하면서도 궁금한 한 시간 반이 꽉 차게 흘렀다.
관객과의 대화 또한 처음..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이 얘기 저 얘기 풀어주신 감독님, 내 우문에 대해 현답을 해주시고 -사실 처음이라 어떻게 얘기해야 할 지 몰랐다- 영화공부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을 듣고 있자니 '아, 재밌는 거구나, 영화와 뒷얘기, 함께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것의 의미..' 이런 생각에 행복했다.
장편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심봉건감독님!
극과 극 (상업영화화 독립영화와의 간극?)의 균형 잡힌 멋진 영화 기대하고 꼭 챙겨 볼게요. 제가 평론가는 아니지만 스토리 텔링 면에서 능력자이시니 대성하실 거에요. 기억할게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