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nosa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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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2 13:20
시인 김수영에 대해 심도있게 파고들기를 기대했는데,
김수영이 살았던 시대와 한치도 달라지지 않는 지금을 사는 연출 김재엽의 이야기,
그 시대를 표현하며 산 배우 강신일의 이야기습니다.
김수영은 시대에 가면을 쓰지 않고 치열하게 살았는데, 나는 뭘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요새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고 있는데 부끄러움 같은 게 공유되는 그런 극이었습니다.
프리뷰 기간이라 그런지 공연이 안정화되지 않아서 몰입이 깨지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배우들이 감정을 담아 읽어주는 김수영의 시는 참 멋졌습니다.
특히 오대석 배우 녹음된 목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잘 보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