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오 ! 청춘” 단편모음 展 - 223회 독립영화발표회 보고 왔습니다~

씨네21에서 첫번째 이벤트 당첨되어서 독립영화 보고 왔습니다! ^^


- 나는 세계평화를 꿈꾼다 (연출 ; 안영빈 / 28분 / HD / 2013)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어 제작된 <나는 세계평화를 꿈꾼다>는 영빈과 진아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제223회 독립영화발표회 주제인 "청춘, 오! 청춘"에 걸맞은 영화로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 담아 둘 것인가, 도전하고 행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하지만 세계평화를 꿈꾸는 영빈의 꿈은 지속 가능성으로 여지를 남겨두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다. 상반기에 단편을 준비하고 있다는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 수제앨범 (연출 ; 공리혜/ 30분 / HD / 2013)
영화 감독이 꿈이었다가, 영어 공부에 도전했다가,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주인공의 이야기다. 몇년 째 백수로 지내지만 그녀는 끊임없이 뭔가를 시작한다. 백수의 일상도 삶의 부분이다. 영화의 오후 4시는 마치 그녀의 현재의 삶, 오후 4시와 어울린다. 총 3편의 단편영화 중 구성면이나 단단한 연출력으로 보자면 단연 으뜸으로 보인다. 공리혜감독 주목할만하다.

- 5/4 (연출 ; 이창호 / 14분 / HD / 2013)
마지막 장면까지 끌어가는 호흡이 좋게 느낀 작품이었으나 아쉬움이 남는다. 이야기해야 할 것 많고 전달하고 싶은 의지는 강하고. 단편 분량에 쏟아 넣으려니 매끄럽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의자 장면은 의도는 알겠으나 욕심이 앞선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이 작품으로 더이상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가 다시 도전한다는 감독의 말을 듣고 응원하고 싶다. 감독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