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위대한 유산> 시사회 후기입니다^^
luvyoon89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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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1 01:03
처음 당첨 된 시사회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사회가 열린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종로)로 향했습니다.
평소 엄마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 첫 시사회 당첨의 영광 역시!ㅎㅎ 엄마와 함께했습니다. (씨네21 감사합니다~^^*)
우선 고흐의 그림을 정말 좋아하는지라 영화를 보는 내내
200% 몰입해서 볼 수 있었어요. 다만 카메라가 그림을 친절하고 꼼꼼하게
살펴주는 장면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이 울렁거렸던 장면은 반 고흐가 어둠이 드리워진 캄캄한 밤,
고갱이 떠난 후 혼자 남아 별이빛나는밤에를 그리던 장면이었어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정답과 자신이 추구하는 그림 세계 사이에서 혼란스러하던 고흐는 이렇게 외칩니다. "나는, 나야!"
언제부턴가 나 역시 세상이 정해 놓은 성공의 가이드라인을 쫓아 수동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진정으로 갈망하고 동경하는 꿈이 있다면 누구보다
내 마음이 하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이죠.
영화와 반 고흐의 삶이 마지막으로 향할 수록 순간 순간 울컥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외롭게 살다 간 그의 삶이 안타까웠습니다..ㅠㅠ
고흐의 그림을 그토록 사랑하면서도 정작 그의 삶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불현듯 돈키호테가 떠올랐습니다.
"내가 미친 거요? 아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 그대들이 미친 거요?"
만일 반 고흐의 그림을 향한 광기어린 열정이 없었더라면..
이토록 위대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의 탄생은 불가능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