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yhs93 0 2,914 2014.07.02 01:43
흥미로웠다. 정말 재미있고 좋았는데, 왜 19세인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정말 유쾌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초반에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무대 구성은 정말 흥미롭고 좋았다. 코미디적인 요소를 정말 잘 살려서 창극이라는 장르를 무리없이 트렌디하게 풀어낸 공연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극장이 '달오름극장'이었는데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공연하기에는 극장이 너무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규모가 작은 곳에서 했다면 더 아기자기하고 마당극 느낌으로 창의 매력을 더 많이 살려서 더 재밌게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큰 무대를 채우려다 보니 사족이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특히 뒷배경으로 나오는 영상이 정말.. 별로여서... 연출적 장치로 공간 변화도 충분히 설명되었기 때문에 차라리 영상이 없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신선함을 느끼고 싶다면 볼 가치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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