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함께 불끈 쥔 주먹 끝까지 풀 수 없으리~ 영화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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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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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30 23:53
◈ 6년 동안의 칩거가 만들어낸 탄탄한 대본
정말 오랜만에 스릴넘치고 재미있는 한국영화를 만났습니다.
영화 <끝까지 간다>
이선균, 조진웅씨를 비롯해 많은 분이 사랑하는 배우들이 열연한다는 소식과
1분 30초 예고편만 봤을 뿐인데도 풍기오는 대박 느낌에
잔뜩 기대하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하는 법인데,
웬걸요~ 영화 시작과 동시에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고
잔뜩 웅크린 채로 영화가 상영하는 2시간 내내 한순간도 정말 긴장을 풀 수 없었습니다.
김성훈 감독이 6년 동안 칩거하면서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각본에 박수를 보냅니다.
◈ 시작부터 쪼여오는 긴장감에 쫄깃해진 심장
영화의 시작부터 순식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버린 주인공 고건수(이선균)
청렴결백 정의의 형사는 아니지만, 그리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간적인 캐릭터였어요.
얼결에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시작한 그릇된 선택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계속 커지면서 관객은 어느 순간 고건수가 되어
함께 조마조마한, 그리고 결코 어디로 향할지 예상할 수 없는 모험을 감행하게 되는데요.
이선균, 조진웅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과
정만식, 신정근 씨를 비롯한 조연배우들의 맛깔난 감초 역할
그리고 육해공(강아지, 오리, 물고기...) 짐승들까지 합심해서 만들어낸
빼어난 수작이라고 평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