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좀비 ] 대학로 좀비 바이러스 감염 확산 예감
kmiraang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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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03:45
http://blog.naver.com/lazylany/40209987532
대학로 뮤지컬 [ 좀비 ]를 보고 왔습니다.
< 2013. 04. 05.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 >
제가 뮤지컬을 좀 보러 다니기 시작하면서,
대형 뮤지컬에서 느끼지 못하는 소박하면서도 무대위의 배우들과 교감을 느끼며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들.
대학로 소극장의 좋은 예 공연을 몇 개 발견했죠.
많은 분들이 아시는 " 빨래 "가 좋은 예였구요.
또 아시는 분들만 아시는 예상 못한 재미를 느꼈던 "달을 품은 슈퍼맨" 이었어요.
그리고 이 목록에 하나 더 뮤지컬 < 좀비 > 추가요~!
보기 전엔 몰라요.
이 공연이 어떤 느낌인지요..ㅎㅎ
첨엔 저도 아.. 좀비??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겠는데.. 하며 갔다가
돌아올 땐 좋아하는 코믹 호러 스릴러 장르 되어 돌아와요.
아.. 웃음 빵빵... 하다 스릴 있다가...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좌충우돌, 혼비백산, 뒤죽박죽,
좀비 호러 코미디 어드벤쳐 로드뮤지컬~!!
특별할 것 없는 서울 한복판에 좀비 바이러스가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고
대한민국 대표 막장가족이 이 좀비 바이러스를 피해 도망다녀요.
그리고 좀비 백신을 구하기 위해 그들과 동행하게 된 좀비 퇴치국 (Z.E.I)의 헌터가
이 정신쏙 빠지는 상황에 함께 엮이면서 상황이 점점 꼬여만 가죠.
이들 가족과 헌터가 도망다니는 과정이 스릴도 있어요. 제가 딱 좋아하는 장르죠. 코믹 스릴러..
과연 이 막장가족과 헌터가 좀비들과 수많은 위험을 피해 무사히 안전해 질지는..
직접 보고 확인하세요~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되실 겁니다.
웃음 코드에 새로운 가족 애라는 감동 코드도 좀 섞긴 했는데, 그닥 크게 느껴지는 주제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이라는데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공감 유머를 구사해서 막 공감의 웃음보가 '퐝퐝~' 포텐 터집니다.
예를 들면 헌터가 자신의 헌터라는 직위와 모습에 자아도취되서 셀카를 찍고 감성적인 댓글을 남기고
스스로 '좋아요~'를 누르는 대사를 칠 땐.. 페이스 북 좀 해봤다하면 그 느낌 아니까~~~ ㅎㅎ
또 엄마 역의 유화가 "내비 둬~ 내비 둬~"를 부를 땐 어떤 곡을 패러디 했는지 짐작 가시나요?
이런 식의 공감 유머와 함께 코믹 요소가 강해서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데다..
여기에 안무 얘기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최인숙 안무가님이 안무를 하셨는데
제가 지금까지 본 소극장 공연 중에 안무가 가장 잘 짜여져 있는 공연이었네요.
그래서 무대에 활력이 생기죠..
아.. 이런 무대위에 또 새로운 배우의 발견입니다.
어떻게 뮤지컬을 볼 때마다 좋은 배우들을 발견하는 건지.. 배우의 세계는 넓고도 깊죠~
원성준 배우~!! 사진이 왜 이리 못나온 건가요.. ( 이 배우 사진 누가 찍었나요. 읭? 나 좀 봅시다~!!)
이 배우는 직접 보셔야만 매력을 알 수 있어요.. 극이 점점 전개될 수록 그 매력에 푹 빠져 버리죠.
( 원성준 배우님도 나 좀 보십시다~ ^__^ )
이 배우 앞으로 지켜보는 배우 되겠습니다.~!!
이 공연 예상치 못하고 갔다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대학로에 '좀비'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예상됩니다.
특별히 주의하지 마세요~! 위험하지 않아요.. 해치지도 않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