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레방 다리의 소극 을보고..

rednews 0 3,297 2014.03.21 01:11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
예전에 두산아트센터에서 서랍장을 이용한 무대가 정말 참신했던 극단이다.
이번 공연은 극중극 형식으로 아버지와 두아들. 한 가족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매일 연극으로 표현하는, 그러면서 세상과는 단절되어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연극은 사실을 말하기보단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과 왜 자신이 연변에서 서울로 오게 되었는지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애를 쓴다.
남자 3명이서 표현하는 역이 9명. 남자와 여자를, 아버지와 타인을 오가면서 이들은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 만의 참신한 무대를 보여준다.
조금은 웃기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블랙코메디로써 세 남자 배우는 열연을 펼친다...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가족이지만,아버지 역의 권재원 배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은 빛난다..

마지막에 남은 한 사람이 방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려다가 얼굴에 구두약칠을 하고, 배트남 출신 마트여직원과 같은 모습을 하는 모습은 여운은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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