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기수> 잘 보고 왔습니다.

씨네21에서 주신 티켓 덕분에
오랜만에 딸아이와 함께 대학로에 가서 뮤지컬 한편 잘 보고 왔네요.

뮤지컬 <로기수>는 한국전쟁이 막을 내릴 무렵의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잡았더라고요.
약간은 스산하고 암울한 시대적 풍경이 느껴지는 무대 모습을 보니 뭔가 가슴이 찡했어요.

뮤지컬은 제목에서 언급된 것처럼 주인공 '로기수'라는 17세 북한국 포로 소년이
이념의 굴레를 넘어서 '춤'이라는 자신이 품고 있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이 주가 됩니다.
척박한 전쟁터라는 배경에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니 보기에 그리 무겁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전쟁'때문에 발생하는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곳곳에 녹아있어서 눈물샘을 자극하더라고요.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좋은 뮤지컬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캐릭터 몰입력과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잘 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