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 시간여행> 을 보고왔습니다.
hareo41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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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9 14:45
'홍역괴물'은 재개발예정 지역(이 경우에는 이문동)에서 주위 풍경의 변화가 그곳에 살다가 나중에 이주하게 된 아이에게 미쳤을 흔적을 아이의 일기장을 토대로 상상해 가는 작품입니다.
카메라 높이까지 아이의 눈높이로 맞추지는 않은 점과 나래이션 목소리가 감독 본인의 목소리인 점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비록 일기장이라는 근거가 있긴 하지만 아이의 일기장을 핑계로 감독의 관점이 상당량 투영된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수지의 개들'은 플라모델 수집광인 최진성 감독의 컬렉션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더러, 희화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작품이 각종 난관에 부딪히다 본의 아니게 스스로를 희화화하는 느낌에까지 이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목표에 다다르지 못한 영상과 이미 목표에 닿아 있는 음악 사이의 불일치가 아이러니한 느낌을 주는 영화더군요.
'더블 스피크'는 '강, 원래 프로젝트'의 13번째(이며 현재까지는 마지막) 작품이었는데, 정권에서 방송을 막아서 그렇지 사실 이런 영화는 TV방송에서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PD수첩 스타일의 다큐멘터리였습니다.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경제적으로도 잘 짚은(경제냐 환경이냐의 양자택일 문제는 애초에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문제인 사업이라는)영화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