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드] 후기입니다.
dodona99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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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2 15:48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의 하나인 맥베드를 연극으로 만나보았습니다.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무대를 중심으로 한가운에 설치된 가벽은 액자가 되었다가
출입문이 되었다가 인물들의 심리를 비추는 거울처럼 작용함이 정적인 무대에 동적인 움직임을 주더군요.
극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한 시도가 많이 보이는데 특히 영상의 사용이 돋보이더군요.
배우들의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촬영해 보여준다던가 배우들의 상징적인 군무도 인상적입니다.
극은 좀 어렵습니다. ^^;;
특히 맥베드가 부인의 부추김에 야심에 찬 인물로 변해가면서
원래 가진 기질과 욕망에 휘둘리며 변해가는 자신과의 마찰과 갈등으로 점차 파멸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 부각되지 않아서 맥배드가 너무 유약한 인물처럼 보임이 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입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