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직인데 오늘 얼척없던일 있었어요

이해를 돕기위한 그림입니다.

주차장 양쪽에 차가 주차되어있어서 차 하나 오토바이 1대 정도 지나다닐수 있는 공간뿐이 안됩니다.

차한대가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려하길래 입구부분을 막으면 못나갈거같으니 비상등을 키고 T자에 머리부분까지 차량을 이동하여 비상등을 키고 정지해있는데

입구에서 또 다른 차가 진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T자 머리부분에 정차해놓으면 입구에서 들어온 차가 안으로 못들어오니까 일부러 붉은색 부분까지 차량을 이동해주었고요.

그러면 당연히 방금 들어온 차량이 제 반대편으로 갈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후진을 넣더니 제가 대려던 자리에 차량을 주차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차량에서 내려 "거기 제가 주차하려던 자리니까 빼세요."하고 다시 차량에 탑승했으나

상대 차주는 아랑곳 하지 않고 주차를 하고 차량에서 내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후진을해서 차량 앞을 막고 "거기 제가 대려던 자리인데 그렇게 대시면 어떻게해요?"

"신고하시던가요" 하는 겁니다.

얼척이없어서 " 아니 신고건 뭐건 제가 대려던 자리인데 그냥 대시는게 맞나요?"하니까 차량에서 내리라고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이사람 한대 치려나?' 싶어서 싱글벙글한 마음으로 후딱 내려서 상대 앞에 섯습니다.

그러고 말을 이어 나갔지요.

"아니 제가 비상등키고 주차하려고 기다리고있는거 안보이셨냐고, 그게 차 주차하겟다는 의미인걸 모르냐고"

하니까 지가 그걸 어떻게아냐고 적반하장으로 말하더군요 ㅋㅋㅋㅋ

차량에 타있을때만해도 내리라면서 위협적으로 말하던 사람이

막상 내리니까 신고하라는말만 하면서 노려보기만 하길래

문득 그냥 가소로워 보여서 " 그냥 그렇게 인생 앞으로 행복하게 사십쇼 ~ "하고 나왓습니다.

그말 듣고서 부들거리면서 노려보던 상대얼굴이 아직도 우습네요 ㅋㅋㅋ

아 그리고 제가 덩치가 좀 있는편이라 183에 110키로 정도 나갑니다.

회사 법인으로 타고다니던 차량은 모닝이고여.

참 세상에 별에별 사람이 다있다지만

외근직은 처음인데 사람 상대할일이 많아지니까 이런일도 생기고 신기하고 황당하고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