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saintbeauty 0 3,057 2015.07.13 09:24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태풍이.. ㅎㅎㅎ 그래도 그 비를 뚫고 예쁜 동생 데리고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갔네요. 주말에 아줌마가 뮤지컬 한 편 보기 쉽지 않더라구요. 아이들은 영화관에 넣어두고 정말 힘들게 갔어요.

소극장 공연은 좀 어색해하는 편인데 아담한 극장이 무척 정감이 가더군요.
드디어 공연 시작. 세명의 남자배우와 두명의 여자배우.. 다섯명이 모든 역을 소화하며 정말 열심히 공연을 하셨어요. 뮤지컬 기조가 워낙 코믹쪽이어서 오랜만에 100분동안 하하하하하 큰 소리를 내며 웃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쳤지만, 그 박수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남자 배우님들의 연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비도 오고 힘들게 찾았던 소극장 공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자꾸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씨네21에도 감사드리고, 배우분들, 극단에도 감사드립니다. 부산에서 이렇게 공연 볼 수 있는 건 다 이렇게 노력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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