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탄 사람들> 관람 후기~

brighteye23 0 1,874 2020.08.02 13:06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오후에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대학로가 있는 혜화동은 참 신기한 동네인거 같아요.

젊은 날 열심히 일하셨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쉬어가며

자기들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탑골공원'이 옆에 있고..

국내 최고의 의사들이 밤낮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며 연구하는 '서울대병원'도 있고..

꿈과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마구마구

발산하는 대학로가 마치 심장처럼 역동하는 장소인거 같아요~

비가 오는 오후인데도 10년 전..20년 전..그때 대학로처럼

길거리에서 청년들은 자신들의 공연을 보러와달라고

외치며 알리는데 그 열정이 너무너무 보기 좋았어요~


<총알탄 사람들>은 형사인 '기남'과 기남의 전처인 '이지'가

아파트 옆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초반 오프닝은 영화 '식스센스' 급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연극 이름 <총알탄 사람들>처럼 전개가 시원시원하게 빠르고

지루하지 않게 관객들의 주의를 끌고 유머의 웃음 포인트까지..

웃다보니 어느새 엔딩이더군요~

그리고 제가 뽑은 최고의 씬스틸러는..

경비아저씨 '다중이' 배우였어요.

천변만화하는 '다중이' 찾다보니 연극이 끝났을지도..

좋은 공연을 보여준 '씨네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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