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더 비기닝]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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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보고 왔습니다. 권상우와 성동일... 이게 무슨 조합이지? 하고 생각했던 영화였죠 ㅎㅎㅎ 그냥 킬링타임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둘의 조합이 완전 재미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둘다 능글능글한 연기가 어쩐지 어정쩡했지만, 나중이 될수록 궁합이 잘 맞아서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아기를 소재로 한 개그가 여성분들에게 딱 먹혔다고나 할까요? 영화 보는 내내 빵빵 터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스토리라인은... 뭐 적당히 재미있었구요 ^^;

그러나 역시나 부정확한 발음(?)으로 고난을 겪었던 권상우 씨의 설명에는 좀 한계가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탐정물이라하면 사건 간의 관계도가 잘 설명이 되어야 하는데, 뭐라뭐라 빠르게 계속 설명이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든 범인을 찾겠지.'하는 마음이 들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 중간중간을 지루하지 않게 개그로 충실히 채운 점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탐정. 재미있게 봤고 또 배우들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