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인디포럼 '2015 더 배틀 오브 더 광주'

광주 사태를 다룬 일종의 실험적 성격이 짙은 작품이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군인들한테 희생당한 이들의 참혹하고 간담을 서늘케 하는 사진이 삽입된 장면은

당시 폭력성을 여과 없이 날 것 그대로 전달하는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36년전 발생한 사건이지만 그 주모자는 호위호식을 하며 귀족의 삶을 살고 있고

피해자들은 여전히 그 고통에서 위로받지 못해 힘들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인디'라는 시선으로 광주를 다룬 작품으로 과감한 실험과 연극적인 연출이 인상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