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봄은 한 철이다> 후기

cum1214 0 2,118 2014.10.19 07:54
드라마틱한 전개가 없는 연극이었습니다.
그래서 연극이 끝이 났는데도 '이게 끝난 건가'하며 박수를 칠까 말까 하시는 관객들도 있었구요.
그렇지만, "그런 게 인생 아니겠냐"는 게 연극이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짐작합니다.
특별히 좋을 것도, 나아질 것도 없이 계속 힘들고 어렵기만 한 일상에서 이게 가장 큰 고비이고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사실은 그것도 지나가는 한 철일 뿐이라는 걸요.
연극의 내용 자체는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아쉬운 점은
다음 씬으로 넘어가는 중간중간에 무대 소품을 옮기고 배우들이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소음이 너무 컸어요ㅠㅠ.. 연극에 몰입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창작극이라 그런지 배우분들 실수도 몇번 있었구요.
그리고 '단조로움'이 이 연극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단점인 것도 같아 이 부분은 뭐라고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_@
재밌게 보았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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