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미터] 시사회 후기

leeseul1994 0 1,325 2017.07.18 09:35

영화 [47미터]. 

예고편만 봐도 뭔가 어마어마한 공포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확 몰려왔고, 

꼭 당첨되길 바라면서 여러곳의 시사회에 응모했다. 

감사하게도 씨네21에서 나에게 당첨의 기회를 주었고, 

친구와 함께 7월13일 밤을 공포와 긴장감속에 더위를 잊고 보낼 수 있었다. 

47미터 속 깊고 어두운 심해라는 배경 안에서 느껴지는 공포감. 

앞도 제대로 안 보이는 상황에서 산소는 점점 떨어져가고..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과 같이 바닷속 공간에 갖혀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상어에 대한 공포감에 온 몸이 쪼그라드는것 같았다. 

상어에대한 공포도 공포였지만, 

아무도 없는, 어딘지도 모르는, 앞도 보이지 않는, 

망망한 바닷속에서 혼자 견뎌야하는 그 공포감이란... 

그동안 바다하면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이 떠올랐었는데, 

영화 47미터를 보고나서의 바다는 

또다른 무서움의 공간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곳일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면서 흐름을 쫒아가다보니 어느새 영화는 끝이났고, 

한 여름밤을 친구와 함께 색다른 공포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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