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말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이러한 시사회 기회를 줘서 정말 씨네21에 감사드립니다.
이 영화는 대단한 명작같은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라,
잔잔히 쉬어가며 여운을 곱십(한글 ㅆ은 안써짐)어보고 모르던 부분을 새로이 알게 되는 영화입니다.
가두어지고 얽매여진 무지를 풀어헤치는 시간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동물원을 향한 반감을 깨게 해주었습니다.
동물원은 단순히 없어져야한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종족보존이나 기타 상황 등 동물원이 필요한 이유도 존재하고, 그러나 야생성이 짙은 야생동물에게는 자연이 제일 좋다라는 것..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동물원에서는 자금의 한계로 크기를 넓히거나의 구조상 변경은 정말 힘든일이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든 동물풍부화를 좀 더 확장시키는 개념으로 동물들을 위한 먹이주는 방법, 표범 직지의 공간을 넓혀준다는 식으로 해서 사육사분들이 동물들을 향한 애정이나 수고스러움이 느껴졌어요.
그전엔 단순히 동물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마냥 좋은 시선은 아니었거든요.
이 영화의 분위기는 막연히 슬픈내용만을 보여주지 않고
청주의 바람소리와 풍경, 햇볕, 동물들의 시선 따뜻하고 경쾌하게? 그려내서 참 예쁜 영화 같습니다.
청주에 한번 가고싶어지는 영화에요.
그렇다고 슬픈내용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요 ㅎㅎㅎ
마지막 박람이라는 이름의 호랑이는 인간의 판단에 결정되는 선택의 기로에 섰었는데 사육사와 수의사의 이해관계에 대해서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결론, 이 영화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