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young 2008.11.15 12:59
리코의 역할은 균형이었겠지요. 정신차리고 일해야 된다는.
저도 참 좋아했는데. 그때도 그는 사실 불쌍한 인물이었습니다.
공중분해된 가족이라해도 끈끈하기 그지 없었거든요. 그중에서 리코만이 사실 왕따였습니다. 음. 집에 가서 디브이디나 다시 봐야겠군요.
quierolaura 2008.11.16 22:49
프레디 로드리게스 열혈 팬으로서 그의 거의 모든 작품들을 찾아보았지만 역시 지금까지 그가 연기했던 최고의 캐릭터는 식스 핏 언더의 페데리코 디아즈 같습니다. 식스 핏 언더를 다시 보게 된다면 또 느낌이 새로울것 같아요. 하지만 식스 핏 언더 이야기하면서 아직도 후반부 시즌의 리코를 용서하지 못하는 몇몇 팬들의 글들을 어쩌다가 읽거나, 혹은 피셔네 가족들만 이야기하고 리코는 아예 리뷰에서 쏙 빼놓는 사람들 보면 아닌척 하면서도 속상해 합니다...ㅠㅠ 듀나님이 리코를 좋아하신다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프레디 로드리게스의 영화 작품들 중에서 남성성이 발휘된 작품이 몇개 있기는 있어요. 앤 헤서웨이와 나왔던 Havoc 입니다만, 영화 자체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프레디의 Hector 연기는 굉장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과 나왔던 Harsh Times도 그렇고요. 어글리 베티 2시즌에서 베티의 상대역인 지오역으로 출연 이후로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이 배우의 인지도가 확실히 높아진듯 해서 정말 즐겁습니다. 작품속 캐릭터들이나 자연인 프레디 로드리게스나 (이렇게 왕성실한 모범 남편 + 애들아버지도 그쪽 동네에선 드물지요!) 긍정적인 히스패닉 남성 역의 표본이라는 이야기에 정말 공감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개봉한 와인 미라클에서의 와인 천재 프레디 로드리게스 연기도 그랬지요. 미국에서 다음달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이분의 최신 작품이 자신의 뿌리나 마찬가지인 시카고의 푸에르토 리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크리스마스 영화 Nothing like the Holidays 입니다. 최근에 뉴욕타임즈에 이 영화속 프레디 연기를 그야말로 극찬한 기사가 나왔는데 읽으면서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장담하는데 몇년 안으로 정말로 배우로서 어마어마하게 성장하실 분입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